종이달 2화는 유이화가 다가오는 민재를 밀어내려 하지만 집에서 자신을 무시해 버리는 남편과 더불어 우연히 자꾸 엮이는 민재와 결국 선을 넘어버리는 내용입니다.
종이달 2화 줄거리
이화는 자신의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도 모르는 지독한 고리대금업자 박병식의 차명계좌에서 돈을 인출. 민재를 위해 쓰기로 마음먹고 500만 원을 병식에게 받은 롤케이크상자에 담아 술집으로 돌아옵니다. 이화는 술집에서 생선을 바르다가 왼손잡이에 대해 얘기를 나눕니다. 자신은 원래 왼손잡이이나 사람들이 왼손잡이냐고 물어보는 것이 신경 쓰여 오른손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그럴 때마다 자신은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하는데 이에 민재는 번복될 수 없는 게 인생이니 좋아하는 대로 살아라고 합니다. 술자리 후 민재는 전에 받았던 우산을 이화에게 돌려주기 위해 자신의 옥탑방으로 같이 가자고 합니다.
옥탑방으로 간 이화는 민재가 우산을 가지러 간 사이 옥탑방 앞에 놓인 낡은 카세트를 틀어봅니다. 카세트에서는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왔고 그것은 죽은 민재의 어머니가 연주한 것이었습니다. 때마침 나온 민재가 그걸 보고 민재의 과거에 대해 얘기를 해줍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 단칸방에 살며 어렵게 지내던 중 민재가 공부를 곧 잘해서 민재의 아버지는 그나마 환경이 좋을 거라 생각하고 민재의 외할아버지인 박병식에게 민재를 맡긴 것이었습니다. 추악한 외할아버지의 실체를 알고는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에 경찰에 유괴당했다고 신고를 하여 병식의 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자고 일어난 민재는 약봉투와 롤케이크 상자를 발견하고 케이크 상자를 열어보자 거기에는 500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이에 화가 난 민재를 곧장 이화가 일하는 은행으로 찾아갔고 나한테 왜 이러냐고 따져 물었지만 이화를 병식에게 받은 걸 열어보지도 않고 그냥 전달한 것이라 안에 뭐가 들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하며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병식의 호출을 받고 병식의 집으로 간 이화는 맡겼던 가방 안에는 차명계좌가 들어있다고 병식에게 듣습니다. 병식은 이 말과 함께 우리는 이제 공범이라고 말하며 준 선물로 준 롤케이크는 마음에 드냐고 추파를 던지는데 이화는 뜯어보지도 않고 민재에게 줘 버렸다고 말하고 집을 나와 버립니다. 나오다가 병식의 집으로 롤케이크상자를 들고 오는 민재와 마주치는데 민재는 병식에게 이거 돌려주려고 왔다며 상자를 열려고 하자 안에 당연히 속옷이 있다고 생각한 병식은 얼버무리며 간신히 상황을 모면합니다. 근데 여기서 만약 상자를 열었다면 돈이 나왔을 것이고 이화 역시 난처한 상황이 되었겠죠? 참 다행이었습니다. 이후 이화는 남편 기현과의 식사자리에서 첫 월급으로 산 커플 시계를 건네는데 기현은 안 그래도 테니스 칠 때 막 차고 다닐 시계가 필요했다며 이화가 선물한 시계를 완전 싸구려 취급해 버리고 신경을 써서 잡은 식당마저 싸구려 취급해 버립니다.
식사 후 남편 기현은 다른 곳으로 가고 이화는 택시를 타고 가다가 비가 그쳐 택시에서 내려 좀 걸으려 합니다. 그때 민재는 그 근처에서 친구들과 같이 있었고 친구가 찍은 카메라 사진이 이화가 찍힌 걸 확인 후 이화가 걸어간 쪽으로 열심히 뛰어갑니다. 그리하여 둘은 도로를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섭니다. 평생 신호등이 빨간불에 건너본 적이 없다던 이화가 이때는 빨간불인데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건너 민재에게로 갑니다. 이 장면에서 아마도 이화의 변하는 모습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민재는 자신의 졸업작품 상영회 티켓을 주며 이화를 초대합니다. 이화는 민재가 준 티켓을 보며 마음이 흔들리지만 결국엔 찢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죠. 뒤숭숭한 마음에 친구 가을을 만나러 갑니다. 정말 운명일까요? 친구 가을이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가을의 회사 직원이 갑자기 민재가 준 똑같은 티켓을 이화와 가을에게 건넵니다. 그 회사 직원은 바로 민재의 대학 후배였던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화는 집에서 자신의 유일한 정신적 도피처였던 아기 물건이 없어진 걸 알고 기현에게 따지자 기현은 유의미하게 썼으니 아까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유의미하다는 곳이 바로 직장 후배인데 그 후배가 바로 부사장의 처조카라고 하죠. 정말 돈과 명예를 위해 사는 남자인 것 같습니다. 이화는 화가 나지만 화조차 내지 못하고 민재의 졸업작품 상영회로 가게 되는데 역시나 시간이 늦어버려 상영은 종료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어 돌아가려고 차 쪽으로 왔는데 차 본넷 위에 꽃 한 송이와 편지가 있었습니다. 편지를 읽은 이화는 화살표를 따라가는데 얼마 가지 않아 민재를 발견합니다. 버스사이에서 민재는 이화의 손에 키스를 하면서 입으로 이화의 결혼반지를 빼버리는데 이때 이화는 약간의 거부의사를 밝히지만 직진남 민재는 이화와 키스를 해버리며 끝이 납니다.
3화 예고 / 1화 줄거리
1화 줄거리가 궁금하시면 밑에 링크 걸어 둘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