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5화는 예금증서를 복사하다 전기가 차단되며 종이는 걸려버렸고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이화의 횡령은 점점 더 대담해집니다. 한편 민재는 사치스러운 생활에 어느덧 익숙해져 버렸고, 결국 시나리오는 완성됩니다.
종이달 5화 줄거리
은행에서 경보가 울려 사람들이 혼란한 틈을 따서 양도성 예금증서를 복사기에 복사를 하다가 전기 마져 차단되면서 예금증서가 복사기에 걸려버리고 이화는 크게 당황을 하게 되었었죠? 나대리에게 걸려버렸는데 경보음이 울려 강도가 들어왔는지 알고 예금증서를 복사기에 숨겼고 당황한 나머지 복사기의 복사버튼이 눌려 버린 것 같다고 둘러댑니다. 그러고 나서 복사기에 걸린 증서 복사본은 파쇄를 하지만 복사대에 있는 복사본은 몰래 챙기게 됩니다. 때마침 대출을 받으러 온 가을이 환각을 보는 이화를 발견합니다. 이때는 온전한 정신이 아닌 것 같은 이화 친구 가을을 배웅하며 아까 빼돌린 예금증서 복사본을 그녀의 차에 몰래 넣습니다.
또다시 박병식의 집을 찾아간 이화는 은행에 발생한 경보 때문에 전산에 문제가 생겨 예금증서 처리가 늦어졌다며 사정을 말합니다. 듣는 둥 마는 둥 밥을 먹던 병식은 이화에게 두툼한 양의 차명계좌와 카드를 넘겨주며 여기 있는 모든 돈을 저축은행 양도성 예금증서로 바꿔오라고 지시합니다. 이때 이화의 눈빛은 뭔가를 결심한 듯 한 눈빛이었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몸하나도 뉘일 데 없던 민재도 이제는 점점 사치스러운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치 때문일까 아니면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어서인가 이화의 전폭적인 지원에 민재의 시나리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이 됩니다. 호텔 스위트룸과 비싼 노트북 비싼 물건들을 계속해서 민재에게 선물하는 이화지만 민재는 떳떳하지 못한 이화와의 관계에 조금씩 불만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은행에서 나다리가 직원이 사 온 종이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런데 이거 느낌이 예금증서 같은데"라는 나대의 말에 근처 공방에서 같은 재질의 종이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곧바로 공방으로 가서 종이를 구입, 증서를 인쇄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합니다. 이 장비들은 모두 예전에 아기들 소품들이 있던 방에 세팅이 됩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그리하여 일단 예금증서 위조는 끝이 납니다. 문제는 예금증서에 붙이는 인지가 필요했는데 이는 인쇄소를 찾아 촬영할 때 쓸 소품인데 인지를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인지를 인쇄하게 되지만 인쇄소에서는 절차상 촬영소품이라고 도장을 찍어야 한다 해서 인지 뒤쪽에 촬영소품이라는 도장을 찍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이화는 이제 복사본 증서에 인지를 붙여 양도성 예금증서를 위조해 버립니다. 드디어 민재의 영화 시나리오는 완성이 됐고 호텔을 체크아웃하는 상황에서 이화는 당황을 합니다. 호텔비가 무려 700만원이나 나온 것이었습니다. 온갖 비싼 음식들을 룸서비스로 시켜 먹고 비씬 인쇄비, 이제는 모범택시까지 타버리는 민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민재는 호텔은 모든 게 다 서비스인 줄 알았다고 하지만 정말 몰랐을까요? 이런 정보화 시대에 살면서 그것도 성인 남자가? 완성한 시나리오를 들고 영화사들을 찾아다녀봅니다. 하지만 영화사에서는 민재의 시나리오에 대해 혹평만 이어졌고 민재는 힘이 빠지는 듯해합니다. 그때 민재의 시나리오를 읽어봤던 배우 친구 윤소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 다음 달부터 세 달간은 시간이 빈다고 그 세 달 안에만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면 영화에 출연해 주기로 한 것이죠. 그렇지만 투자가 없이는 영화를 찍을 수 없습니다. 민재는 결국 죽도록 증오하는 자신의 외할아버지 박병식을 찾아가려고 나섭니다. 그때 이화와 마주치는데 이화는 민재가 병식을 찾아가는 것을 눈치채고 얼마면 병식에게 가지 않을 거냐고 묻습니다. 민재는 지금이 인생의 기회 같은데 1억만 있어도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이 말에 이화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듯한 표정입니다.
박병식의 집을 찾아간 이화는 깜짝 놀랍니다. 자신의 직장상사인 나대리가 병식의 입에 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종이의 질감만으로도 증서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했던 나대리인데, 전에 병식에게 준 가짜 예금증서를 보기라도 하는 날에는 들통이 날것입니다. 그때 예금증서를 보던 박병식이 인지가 덜렁대는 것을 보고 손가락에 붙인 채로 이화에게 이게 뭐냐고 다가가늗네 뒷면을 보게라도 되면 바로 들통이 날 상황입니다. 과연 이화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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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6화 예고